어머니 조마리아(나문희)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(정성화).   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.   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.  오랜 동지 우덕순(조재윤), 명사수 조도선(배정남), 독립군 막내 유동하(이현우), 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(박진주)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.   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(김고은)는 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...